키움 히어로즈 이주형(등번호 58번). (키움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동명이인' 이주형의 맹활약에 힙입어 시즌 첫 3연전 스윕을 달성했다.


키움은 2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10-7로 이겼다.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은 키움은 시즌 전적 25승3무54패를 마크했다.

시즌 최하위 키움이 올 시즌 3연전을 싹쓸이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키움의 마지막 스윕승은 지난해 6월25~27일 고척 NC 다이노스전이었다.


이번 3연전 전까지 1년 넘게 삼성전 11연패의 수렁에 빠졌던 키움은 3연승으로 반전을 일궜다.

반면 삼성은 스윕패의 희생양이 되면서 4연패에 빠졌다. 시즌 전적 39승1무39패로 5할 승률도 위태로워졌다.

키움은 이날 장단 16안타를 폭발하며 삼성 마운드를 두들겼다.

특히 동명이인 야수 이주형이 6안타를 합작하며 활약했다.

이날 6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내야수 이주형(등번호 58번)은 5타수 4안타 2득점 2타점으로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키움 이주형(등번호 2번). /뉴스1 DB ⓒ News1 황기선 기자


3번타자 중견수로 출전한 외야수 이주형(등번호 2번)도 5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리드오프 송성문은 5회 3점홈런을 터뜨려 3경기 연속 홈런포에 3연전 4홈런을 기록했다. 어준서, 김건희, 전태현도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키움 선발 라클란 웰스는 5이닝 5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2실점을 기록, KBO리그 2번째 등판 만에 첫 승(1패)을 올렸다.

반면 삼성 선발 이승현은 1⅓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해 시즌 7패(3승)째를 안았다.

키움은 1회부터 대량 득점했다. 송성문의 사구와 임지열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이주형(등번호 2번)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냈다.

키움 히어로즈 라클란 웰스. / 뉴스1 DB ⓒ News1 이동해 기자


계속된 1사 만루에선 스톤 개렛, 이주형(등번호 58번)의 연속 적시타가 나와 3-0으로 벌렸다.

키움은 3회말 1사 1,3루에서 김건희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보탰다.

4-2로 쫓긴 4회말엔 2사 1,3루에서 이주형(등번호 58번)의 적시타로 달아났고, 5회말엔 송성문의 3점홈런으로 8-2까지 달아났다.

키움은 경기 막판 삼성의 추격에 시달렸으나 7회 원종현, 8회 윤석원, 9회 주승우를 차례로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주승우는 시즌 12세이브(2승1패)째를 수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