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노르웨이 경찰은 이날 성폭행 등 여러 범죄 협의를 받는 메테마리트 노르웨이 왕세자비의 아들 회이뷔를 10개월 동안 수사한 끝에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
회이뷔는 지난해부터 성폭행, 신체 상해, 재산 손괴 등의 혐의로 여러 차례 조사받았다. 경찰은 "많은 목격자 진술, 여러 차례 수색, 방대한 디지털 자료 검토 등을 통해 철저히 수사했다"고 밝혔다. 회이뷔는 성폭행 3건과 성추행 4건, 신체 상해 2건 등 범죄 혐의 23건이 확인됐다. 일부 성범죄 관련 사건은 공소시효와 증거 부족으로 기각됐다.
경찰 당국은 "피해자 수가 두 자릿수라는 것 외에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회이뷔의 변호인인 페타르 세쿨리치는 AP통신에 이메일을 보내 "회이뷔가 혐의를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나 성폭력, 폭력과 관련된 사건들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노르웨이 왕실은 성명을 통해 사건이 법적 절차를 밟고 있으며 추가로 할 말은 없다고 발표했다.
회이뷔는 2001년 어머니인 메테마리트가 호콘 왕세자와 결혼하기 전 마약과 폭력 전과가 있는 동거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그는 어린 시절 왕실 가족과 함께 지냈으나 왕족 칭호나 공식 직책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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