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한 현직 변호사는 자신의 SNS에 '이상한 알바 구인글'을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그는 "가방, 쇼핑백, 물건 등을 가져다 달라는 아르바이트는 절대 하면 안 된다"며 "보이스피싱 운반책, 마약 운반책으로 이용당할 수 있다. 수사기관에 소환돼 저희 고객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변호사는 "심지어 수사기관(경찰, 검사)이라면서 약식수사한다며 지시를 이행하는 테스트라고 여기저기 이동하게 하면서 쇼핑백이나 작은 가방 찾아오라고 시키는 경우가 있다"며 "이건 보이스피싱이나 마약 운반시키는 것이다. 수사기관은 테스트하지 않는다. 유사한 아르바이트도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실제 중고 거래 앱에는 "편의점에서 물건을 찾아 달라" "집에서 가방을 꺼내서 가져다 달라" "우체국에 가서 빠른 등기 한 번만 보내달라" 등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글이 여러 개 올라와 있다. 아르바이트 비용은 적게는 3000원에서 많게는 1만5000원 정도다.
전문가들은 중고 거래 앱에 올라온 구인 게시글은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할 자금 운반책을 모집하는 것일 수 있어서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