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30일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취임 이후 첫 정상 통화를 했다. 사진은 지난 23일 이 대통령이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 전화 통화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첫 정상 통화를 진행했다.

3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웡 총리는 이 대통령에게 취임 축하 인사를 건네며 "이 대통령의 재임 기간에 한·싱가포르 관계 발전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1975년 수교 이래 정치·안보, 경제, 사회·문화, 지역·국제 문제 등 제반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협력 성과를 이뤄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양 정상은 올해 한·싱가포르 수교 50주년을 맞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고 한반도 평화·안정, AI, 디지털 등 미래 성장 분야를 포함한 포괄적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웡 총리의 참석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웡 총리는 "한국이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것을 믿는다"며 "다양한 계기로 양국 고위급에서 활발히 교류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