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미넨시가 인터 밀란을 잡고 클럽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사진은 1일(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뱅크 오브 아메리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16강 인터 밀란과의 경기에서 두 번째 골을 넣고 표효하는 플루미넨시 선수단의 모습. /사진=로이터
플루미넨시(브라질)가 세리에A의 강호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꺾고 클럽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플루미넨시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뱅크 오브 아메리카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와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16강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브라질 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클럽 중 하나인 플루미넨시는 F조 조별리그에서 울산HD(한국)와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를 꺾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함께 16강에 진출했고 인터까지 잡아냈다.

2024-25시즌 세리에A,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강팀 인터는 상대적 약팀으로 평가받는 플루미넨시에 발목을 잡혀 16강에서 대회를 마치게 됐다.

플루미넨시는 공 점유율이 28%에 그칠 정도로 주도권을 내줬지만 결정적인 득점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선제골은 전반 3분 만에 터트렸다. 게르만 카노는 존 아리아스가 올린 크로스가 인터 수비수를 맞고 튀어 오르자 이를 놓치지 않고 헤딩골로 연결했다.


인터는 계속해서 공세를 펼쳤으나 티아고 실바 등으로 구성된 플루미넨시의 견고한 수비 라인을 뚫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교체 투입됐던 에르쿨레스의 추가 골로 점수 차를 2-0까지 벌렸다. 시모네 인자기 감독의 후임으로 부임한 크리스티안 키부 인터 감독은 네 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하며 탈락했다.

플루미넨시는 오는 5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캠핑 월드 스타디움에서 8강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이날 진행되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 승자는 8강에 선착한 플루미넨시와 맞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