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당 주류의 '집단지도체제' 전환 주장에 "힘의 결집을 방해하는 이야기"라며 선을 그었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 지도체제를 집단지도체제로 바꾸는 방안에 대해 당력 결집을 방해하는 이야기라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1일 뉴시스에 따르면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집단지도체제를 누가 이야기하는지 모르겠다"며 "저는 최소한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고 현시점에서 바람직한가라는 의문점을 많이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시점에서 그것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또 송 원내대표는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까지 시간이 얼마 없다는 점도 언급하면서 단일 지도체제에서 집단지도체제 전환 논의 가능성을 일축했다.

송 원내대표는 "당장 도입할 수도 없고 전당대회가 한 달 반에서 두 달도 남지 않았는데 지금 지도부 체제를 바꿔서 한다는 것은 여당하고 정부하고 싸워야 하는 상황에서 당력의 결집을 방해하는 방해하는 이야기인 것 같다. 적절치 않다"며 "누가 왜 그런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단일 지도체제'는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각각 선출하는 방식으로 현재 원내 1, 2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채택해 당 지도부를 선출하고 있다. '집단지도체제'는 단일 경선으로 최다 득표자가 대표최고위원, 차순위 득표자들이 최고위원을 맡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