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힐랄은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캠핑 월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16강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4-3 역전승을 거뒀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팀 중 유일하게 16강에 오른 알 힐랄은 유럽을 대표하는 강팀 중 하나인 맨시티를 잡으며 이번 대회 최대의 이변을 연출했다.
맨시티는 전반전에만 7개의 유효슛을 때리며 알 힐랄의 골문을 위협했고 전반 9분 일카이 귄도안의 패스를 베르나르두 실바가 마무리하며 1-0을 만들었다. 그러나 알 힐랄의 수문장 야신 부누를 넘지 못해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전을 0-1로 뒤진 채 마친 알 힐랄은 후반 시작과 함께 동점골을 터트렸다. 말콤의 슛 이후 흘러나온 공을 마르쿠스 레오나르두가 마무리하며 1-1을 만들었다. 흐름을 잡은 알 힐랄은 후반 7분 말콤의 깔끔한 슛으로 역전을 만들었다. 그러나 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 실책이 나왔고 엘링 홀란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알 힐랄은 연장전 전반 5분 만에 칼리두 쿨리발리의 헤딩골로 먼저 웃었다. 맨시티도 전반 14분 라얀 셰르키의 패스를 받은 필 포든의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 후반전 알 힐랄은 네 번째 골을 터트리며 다시 앞섰다. 연장 후반 7분 레오나르두는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의 헤딩 슛이 에데르송의 선방에 막히자 몸을 날려 골을 터트렸다. 맨시티는 남은 시간 동안 총공세를 펼쳤으나 끝내 동점골을 만들지 못하고 패했다.
알 힐랄은 오는 5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캠핑 월드 스타디움에서 8강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상대 팀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꺾고 8강에 오른 플루미넨시(브라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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