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뉴스1에 따르면 심우정 검찰총장(사법연수원 26기)을 비롯해 이진동(28기) 대검찰청 차장검사(고검장), 신응석(28기) 서울남부지검장, 양석조(29기) 서울동부지검장, 변필건(30기) 법무부 기획조정실장(검사장) 등이 최근 법무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심 총장은 윤석열 정부 초기 2022년 6월 인천지검장을 지내고 이듬해 9월 고검 검사장급인 대검 차장검사에 올랐다. 이후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을 거쳐 2024년 1월 법무부 차관을 지내고 같은 해 9월 46대 검찰총장으로 임명됐다. 심 초장이 취임 9개월여만에 사퇴하면서 1988년 12월 검찰총장 임기를 2년으로 보장하는 법률이 시행된 이후 임기를 채우지 못한 16번째 중도 퇴임 총장이 됐다.
이 차장검사도 윤석열 정부 때 대전지검장에 임명돼 서울서부지검장, 대구고검장을 지내고 최근까지 대검 차장검사로 일했다. 신 지검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중앙지검장이던 시절 중앙지검 형사3부장이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검사장으로 승진해 최근까지 서울남부지검장으로 일하며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건진법사 의혹 사건' 수사를 총괄했다.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인 양 지검장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특별검사팀에서 윤 전 대통령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과 함께 일했다. 윤 전 대통령이 중앙지검장이던 시절 중앙지검 특수3부장이었다. 변 실장은 2023년 9월 검사장급인 수원고검 차장검사를 지내고 이듬해 법무부 기조실장으로 이동해 법무부 기획 업무를 총괄했다.
법무부는 이르면 이날 검사장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친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정 후보자는 이재명 정부의 1호 과제인 검찰 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거로 전망됐으나 검찰 내부와 야당의 반발을 인식한 듯 국회에서 야당과 논의를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검찰 개혁'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