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형택 기자 =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기업 생존의 핵심 화두로 부상한 가운데, ESG 커뮤니케이션의 본질과 전략을 집대성한 책 '착한 회사를 넘어 옳은 기업으로'(공감의기쁨)가 6월 23일 출간됐다.

커뮤니케이션전략가 조성은 이로운ESG랩 소장이 집필한 이 책은 ESG를 단순한 '착한 활동'으로 오해하거나 평가 보고서 작성에만 몰두하는 기업들에 경종을 울리며, ESG경영의 진정한 성공 조건으로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한다.


출판사 공감의기쁨은 서평에서 저자의 말을 인용하며 "ESG는 보고서 작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해관계자들의 신뢰와 지지를 이끌어내는 소통 과정이 필수"라며 "이 책은 ESG에 대한 올바른 관점과 실질적인 실행 전략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착한 회사를 넘어 옳은 기업으로'는 ESG커뮤니케이션을 'ESG DNA 내재화의 열쇠'로 정의한다. 저자는 ESG가 기업 외부와의 관계 형성인 동시에 내부적으로는 구성원들의 자발적 동참을 통해 비로소 실질적인 변화를 일으킨다고 강조한다. 책 속에는 "커뮤니케이션 없는 ESG는 내부에서 작동하지 않고 외부에서 공감받지 못하는 선언에 불과하다"는 메시지가 여러 차례 등장한다.

책은 ESG워싱(그린워싱)으로 인한 소비자와 투자자의 불신을 해결하려면 규제 대응 중심의 ESG보고서 작성에 그치지 않고, 이해관계자들의 이해와 지지를 이끌어내는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ESG DNA를 재설계하고, 기업의 목적을 '이익·사람·지구' 중심으로 재정립하며,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법 등을 구체적으로 다룬다.


서울대 김상훈 교수는 추천사에서 "지속가능한 기업은 '착한' 기업도 '좋은' 기업도 아닌, '옳은' 기업"이라며 "진정성 있는 ESG커뮤니케이션이야말로 지속가능 경영의 완성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신호창 서강대 명예교수는 "ESG 자체가 이해관계자와의 관계 형성이며, ESG 성패는 커뮤니케이션에 달려 있다"며 책이 ESG 본질을 꿰뚫고 있다고 평가했다.

책은 ESG 성과 관리에 필요한 오딧(감사)부터 메시지 시각화, 스토리텔링, 디지털 채널 활용 등 구체적 실행 전략을 풍부한 사례와 함께 소개한다.

또한 이해관계자별 맞춤형 전략, ESG IR(투자자 커뮤니케이션) 방안, 내부 직원 참여 유도 방법 등도 다루며, CEO가 기업 ESG스토리를 스스로 만들고 전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AI 시대 ESG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전망과 과제도 담겼다. AI 기술이 ESG 메시지 전달 방식을 어떻게 혁신할지, AI 활용 시 윤리적·효과적 접근이 왜 중요한지도 구체적으로 다룬다.

'착한 회사를 넘어 옳은 기업으로'는 ESG를 경영 전략에만 국한하지 않고, 내부와 외부를 아우르는 커뮤니케이션으로 완성해야 한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전한다.

저자 조성은 이로운ESG랩 소장은 커뮤니케이션전략가로, ESG 연구와 컨설팅을 통해 기업의 지속가능한 변화를 이끌고 있다. 서강대에서 광고·PR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김대중재단 여성본부장, 코콤포터노벨리 커뮤니케이션전략연구소장, 언론중재위원, 여성가족부 공보관 등을 역임하며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풍부한 경력을 쌓았다. ESG와 사회적 가치를 주제로 이로운넷에 칼럼을 연재하며 날카로운 통찰을 전하고 있으며, 2024년 말 출범한 이로운ESG랩을 이끌며 기업과 사회에 긍정적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