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대표는 이달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서 이사회가 열리기 전 기자들과 만나 동양생명 직원들을 고용승계 할 것이냐는 질문에 "100% 고용승계를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동양생명 직원들 사이에서는 우리금융그룹이 동양생명을 인수한 이후 구조조정을 단행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동양생명 노조는 사측에 ▲고용 보장 ▲임금 단체협상 승계 ▲인수 후 독립 경영 보장 ▲합병 시 노조 합의 ▲매각 위로(공로)금 지급 등 5대 사항을 요구하는 중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성 대표의 발언은 차후 고용승계를 위해 노조와 대화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ABL생명의 분리 매각 주장과 관련해서는 "(논의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다.
현재 금융권에서는 우리금융이 동양생명, ABL생명에 대해 PMI(인수 후 통합) 작업을 진행한 후 ABL생명을 분리 매각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오전 동양생명은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성대규 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성 대표는 1967년생으로 한양대 경제학과 졸업 후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해 금융위원회 보험과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등을 맡았다.
이후 보험개발원 원장을 거쳐 2019년 3월부터 신한생명 대표를 맡아 오렌지라이프와의 통합을 주도하고 통합법인인 신한라이프 초대 대표로 근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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