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27).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분위기 반전이 시급한 한국 선수들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존 디어 클래식(총상금 840만 달러)에 출격한다.


존 디어 클래식은 3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파71)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유럽 시리즈를 앞두고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마지막 경기다. PGA투어는 이 대회 후 스코티시 오픈을 치르고 이어 메이저대회 디오픈 챔피언십을 진행한다. 메이저대회까지 마무리한 뒤엔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올 시즌 PGA투어에선 아직 한국 선수들의 우승이 없다. '톱10'도 버거운 분위기다. 때문에 톱랭커들이 대거 결장하는 이번 대회는 한국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다. 임성재(27), 김주형(23), 김시우(30)가 출격해 정상을 노린다.


페덱스컵 랭킹 25위의 임성재는 이번 대회 참가자 중 벤 그리핀(미국·17위) 다음으로 성적이 좋다.

다만 최근 5개 대회에서 2차례 컷 탈락하는 등 흐름이 썩 좋지 않아 반등의 흐름을 잡아야 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12위에 오른 좋은 기억이 있어 기대를 모은다.

김주형(23). ⓒ AFP=뉴스1


김시우와 김주형은 올 시즌 페덱스컵 랭킹이 45위, 90위에 그친다.

특히 김주형의 경우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70위)에도 포함되지 못해 마음이 급하다.

올 시즌 톱10이 단 한 번뿐인 그는 이번 대회에서 다른 흐름을 만들어내는 것이 절실하다.

톱랭커는 대거 결장하지만, 경쟁이 쉽지는 않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투어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던 데이비드 톰슨(미국)은 타이틀 방어에 나서고 지난주 로켓 클래식에서 우승한 '장타자' 올드리치 포트지터(남아프리카공화국)는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이밖에 제이슨 데이(호주), 맥스 호마,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 등도 주목할 선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