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올 2분기(4~6월) 1511억3100만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역대 분기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사진=롯데관광개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개장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15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카지노와 호텔 부문 모두에서 주요 지표들이 기록을 경신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롯데관광개발은 1일 공시를 통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올 2분기(4~6월) 1511억31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카지노 부문 1100억4000만원(순매출 기준)과 호텔 부문 410억9100만원(별도 기준)을 합산한 수치다.


이번 실적은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해 3분기(1296억700만원)보다 16.6% 증가했으며 직전 분기인 올해 1분기(1162억6900만원)와 비교해 30% 늘었다.

실적 상승의 일등 공신은 카지노다. 드림타워 카지노는 2분기 순매출 1100억4000만원을 기록,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종전 최고치인 올 1분기(845억4500만원) 기록보다 30% 증가한 수치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665억3900만원) 대비 65.4% 늘었다.

고객이 게임을 위해 칩으로 바꾼 금액인 '테이블 드롭액'은 6685억2500만원, 카지노 이용객은 14만8475명으로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호텔 부문(그랜드 하얏트 제주)도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2분기 410억9100만원의 매출을 올려 여름 극성수기였던 지난해 3분기(453억8100만원)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평균 객실 이용률은 87.6%로 사실상 만실 행진을 이어갔다. 비수기였던 지난해 2분기(66.3%)는 물론 극성수기였던 지난해 3분기(75.3%)의 이용률마저 넘어선 수치다.

드림타워는 6월 한달 기준으로도 역대급 실적을 올렸다. 카지노의 월간 드롭액 2417억900만원, 이용객 수 5만1515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호텔 객실 이용률도 89.3%로 월간 최고 기록을 세웠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통상 여름 성수기가 포함된 3분기 매출이 연중 가장 높게 나타나는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의 실적이 더욱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