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은 지난 1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페인 라리가 셀타비고에서 한 시즌 동안 임대한 라르센이 완전 이적 옵션을 충족했다"며 "라르센과의 계약기간은 2029년 6월까지"라고 밝혔다.
노르웨이 국적 라르센은 임대로 울버햄튼에 합류한 후 황희찬을 밀어내고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라르센은 2024-25시즌 35경기에 출전해 14골을 터트렸다. 이는 울버햄튼 데뷔 시즌 최다 골 기록이다. 기존 기록 보유자인 라울 히메네스는 2018-19시즌 이적 직후 13골을 터트린 바 있다.
라르센의 완전 이적으로 황희찬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2021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한 황희찬은 2023-24시즌 공식전 13골을 터트리며 팀 내 최다 득점 선수이자 에이스로 활약했다. 당시 그는 2028년까지 재계약도 성공하며 승승장구하는 듯했다.
그러나 2024-25시즌 발목 부상과 고질적인 허벅지 근육 부상(햄스트링) 등이 겹치며 주전 자리를 잃었다. 황희찬은 2024-25시즌 21경기에 출전해 2골에 그쳤다. 그마저도 대부분 교체 투입이었으며 부진했다.
울버햄튼 소식지인 몰리뉴 뉴스는 이날 "황희찬과 곤살루 게데스는 몇 주 내로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며 "황희찬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이 여럿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울버햄튼은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의 계획하에 선수단을 개편하고 있다"며 "황희찬도 방출 대상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2026 북중미월드컵을 앞둔 황희찬도 대표팀 승선을 위해선 출전 시간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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