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현지시각)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부 국장은 "최초의 판치르 S-1 설비가 이미 평양에 배치됐으며 현재 수도 방어 임무를 수행 중"이라며 "러시아가 북한 인력을 재교육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다노프 국장은 "북한이 러시아 지원을 통해 무기 기술과 군사력을 향상시키고 있다는 또 하나의 신호"라고 강조했다.
'SA-22'로도 불리는 판치르 S-1은 대공기관포와 미사일이 결합된 저·중고도 방공 시스템이다. 최대 사거리 20㎞ 내에서 각종 미사일과 전투기를 요격할 수 있으며 현존 방공체계 중 최고 성능을 지닌 장비로 평가된다.
부다노프 국장은 "북한은 러시아와의 협력을 통해 군사력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며 "기술 이전과 러시아 군의 전장 경험이 주요 배경"이라고 말했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해 6월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조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북한은 러시아에 무기와 병력을 지원해 왔으며 대가로 첨단 군사 장비와 기술을 받아왔다. 특히 러시아는 북한에 최신 전자식 장비와 현대식 군함 건조 기술을 지원하고 KN-23 성능 개량과 샤헤드형 드론 생산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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