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오는 9월까지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베선트 장관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기자들과 대화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오는 9월까지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각) 폭스뉴스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연준의 금리인하) 기준이고 기준을 따른다면 오는 9월 전에도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확실히 9월까진 (금리인하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그 기준에 동의하지 않지만 그 기준을 따르더라도 가을에 (금리인하가) 안될 이유가 있냐"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수시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금리인하를 압박하는 상황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연준이 올해 여러 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연준은 지난해 12월을 마지막으로 올해 들어 한 번도 금리를 인하하지 않았다. 연준은 트럼프 대통령이 올 1월 취임한 이후 무역국들에 고율 관세를 부과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있다며 금리 인하를 결정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