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오스티라 빈 소재 '국제반부패아카데미' 본부를 방문해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은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각) 오세훈 서울시장(왼쪽)이 슬라자냐 타세바 국제반부패아카데미(IACA) 학장과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서울시 제공
유럽 출장 첫 공식일정으로 오스트리아 빈을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제반부패아카데미'(IACA)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각) 오스트리아 빈 소재 IACA 본부에서 반부패·청렴 정책과 교육훈련 프로그램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IACA는 2010년 부패방지와 청렴성 강화를 위해 설립된 세계 최초 반부패 교육 전담 국제기구다. 현재 IACA에는 77개국과 4개 국제기구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은 2011년 회원국이 됐다.

오 시장은 "빈에서 첫 일정을 이렇게 뜻깊은 의미를 담은 MOU로 시작하게 돼 진심으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서울시가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전국 평가 1위를 해서 지금 청렴도에 대한 굉장한 자신감이 생겨났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서울시의 청렴도가 계속 유지·발전될 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IACA와 체결한 이번 협약은 지방정부로는 세계 최초다. 오 시장은 IACA 슬라쟈나 타세바 학장과 면담을 통해 청렴의 가치와 비전에 공감하고, 중장기적 교류·협력 방안이 담긴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에는 ▲반부패 정책 및 사례 공유 ▲반부패·청렴 교육훈련 프로그램 교류 ▲기관 간 인적 교류 ▲글로벌 반부패 네트워크 구축 등이 담겼다.


슬라자냐 타세바 IACA 학장은 "서울시와의 협력은 지방정부가 투명성과 청렴성을 선도적으로 증진할 수 있는 강력한 모범사례"라며 "오늘 MOU 체결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 많이 만나고, 더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오는 9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되는 '2025 세계대도시협의회 40주년 기념 총회'에 슬라자냐 타세바 학장을 초청했다. 타세바 학장은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맡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