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윤, 학폭 의혹 1년 만에 "최초 유포자 형사 고소…폭력 없었다"

배우 송하윤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배우 송하윤이 지난해 4월 불거졌던 과거 학폭(학교폭력) 의혹과 관련해 약 1년 3개월 만에 최초 의혹 제기자를 형사 고소하고 반박에 나섰다.

2일 송하윤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지음은 입장문을 내고 "송하윤은 자신이 연루된 학폭 논란의 최초 유포자인 오 모 씨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라고 밝혔다.


법률대리인은 "경찰은 오 모 씨의 명예훼손 등 행위에 대해 수사의 필요성을 확인하여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자 하였으나, 오 모 씨는 현재 미국에 거주 중이고 미국 시민권자라 주장하며 수사에 지속해서 불응하였다"라며 "경찰은 오 모 씨가 정당한 사유없이 수사기관의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음에 따라, 지난 5월경 오 모 씨에 대한 '지명통보 처분'을 내렸고 경찰 전산망의 수배자 명단에 등록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법률대리인은 "오 모 씨가 국내에 입국할 시, 그 사실이 즉시 경찰청에 통보되어 수사가 곧바로 재개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법률대리인은 "송하윤은 고등학교 재학 시절 오 모 씨에 대해 그 어떤 폭력을 행사한 사실이 없고, 학폭으로 인해 강제전학을 간 사실도 없다"라며 "이들 주장이 허위임을 드러내는 공공기관 자료 및 공증 진술서와 증거들을 수사기관에 제출하였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고교 재학 당시 담임선생님과도 연락이 닿아, 송하윤 자신이 학교폭력으로 인해 강제전학을 갔다는 주장이 금시초문이라고 확인받을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법률대리인은 "송하윤은 22년 동안 쌓아온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불법행위로 인해 큰 피해를 입고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어야 했다"라며 "섣부른 해명보다는 객관적인 수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하였기에, 입장을 전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렸"다고 얘기했다.

아울러 "(송하윤은) 현재 기존 소속사와의 계약기간도 만료되어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다시 대중 앞에 서고자 준비하고 있다"라며 "더욱 겸손한 자세와 성숙한 모습으로 보답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4월 송하윤은 '학폭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JTBC '사건반장'에서 제보자 오 모 씨가 고교 시절 송하윤에게 이유 없이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방송 이후 송하윤의 당시 소속사 킹콩by스타십 측은 "제보자 측 주장에 관해 배우에게 사실을 확인한 결과 제보자와는 일면식도 없으며 해당 내용 모두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고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하지만 그 후에도 '사건반장'에 "송하윤이 집단 폭행으로 강제 전학간 것은 모두 사실"이라는 증언이 등장했다. 이에 킹콩by스타십 측은 "해당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며 제보자에 민·형사상 조처를 하고, '사건반장'에는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