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북미에서 성공한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의 장성호 감독이 배우 이병헌이 기독교인이 아님에도 캐스팅에 응해줬다며 그의 연기력을 칭찬했다.
장성호 감독은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감독 장성호)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병헌, 이하늬, 진선규, 양동근 등 유명 배우들을 캐스팅한 것에 대해 "사실 이병헌 배우는 이미 너무 대단한 배우여서 언급할 이유가 없는 수준의 배우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사실 그분이 신앙을 갖고 있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 작품을 하면서 보편적인 사랑의 이야기와 예수라는 인물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하셔서 그 부분이 흥미로웠다"고 설명했다.
또한 장성호 감독은 "(이병헌은) 연기하는 동안에 캐릭터 해석하는 방식이 되게 재밌었다, 결국 아들과 뭔가 살짝씩 갈등을 주고받는 말장난 비슷한 감정 교류가 있는데 그런 호흡을 잘 찾아내시더라, 그런 지점이 흥미로웠다"고 덧붙였다.
장성호 감독은 이하늬에 대해서도 "연기를 너무 잘하시지만, 노래도 너무 잘하시는 걸 알게 됐다, 음성이 생각보다 너무 아름다우시더라"라며 "이분은 전문 성우로 경력을 만들어 나가도 완전한 톱의 경지를 보여주실 거 같다"고 칭찬했다.
'킹 오브 킹스'는 영국의 뛰어난 작가 찰스 디킨스가 막내아들 월터와 함께 2000년 전 가장 위대한 이야기 속으로 떠나는 여행을 그린 작품이다. 예수의 생애를 다룬 이 애니메이션은 국내 단독 제작 영화 중 영화 '기생충'을 꺾고 북미 최고의 박스오피스 스코어를 기록했다. 미국에서는 케네스 브래너, 오스카 아이삭, 우마 서먼 등 유명 배우들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했으며 한국어판에서는 이병헌, 진선규, 이하늬 등 명품 배우들이 더빙에 나섰다.
한편 '킹 오브 킹스'는 오는 16일 개봉한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