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3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롯데 고승민이 안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2025.4.27/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선두권에서 경쟁 중인 롯데 자이언츠에 또 부상 악재가 닥쳤다. 이번에는 내야수 고승민이 이탈했다.


롯데는 2일 사직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고승민과 투수 윤성빈을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대신 투수 송재영과 내야수 이태경을 등록했다.

눈에 띄는 건 고승민이다. 올 시즌 내·외야를 오가며 71경기에서 타율 0.299, 2홈런 30타점 42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50으로 알토란 같은 역할을 했는데, 부상이 찾아왔다.

전조 증상이 있었다. 전날(1일) 경기에서 3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고승민은 7회초 수비 때 오른쪽 옆구리에 불편함을 호소해 김민성으로 교체됐다.


롯데 관계자는 "병원 검진 결과 우측 내복사근 손상 진단을 받았다. 2주 정도 회복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고승민은 전반기 활약을 발판 삼아 생애 첫 올스타 베스트 12(드림 2루수 부문)로 뽑혔는데, 부상으로 출전이 불발됐다.

이날 롯데는 신인 박찬형이 고승민을 대신해 선발 2루수로 나선다. 박찬형은 올해 9경기에서 타율 5할(14타수 7안타)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