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방한을 앞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욱일기 사용에 대해 사과했다.
뉴캐슬은 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2025-26시즌 사용할 서드 유니폼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 뉴캐슬 팬이자 가수 샘 펜더가 출연한 이 영상에선 펜더가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문양의 깃발을 들고 환호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욱일기는 2차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아시아를 침략할 때 사용했던 전범기로, 한국을 포함한 많은 아시아인이 이 깃발 아래에서 학살당했다.
한국 방문을 앞둔 축구팀이 욱일기를 들고 환호하는 모습은 팬들에게는 큰 아픔일 수 있다.
이에 뉴캐슬은 2일 모든 소셜 미디어 채널에서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이후 수정된 버전으로 대체했다.
뉴캐슬은 같은 날 성명을 통해 "아디다스와 함께 만든 새로운 서드 유니폼에 대한 반응은 특별했다. 하지만 출시 영상에서 의도치 않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장면이 포함됐다"면서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
한편 뉴캐슬은 7월 3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올스타인 '팀 K리그'와, 8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프리시즌 친선전을 벌인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