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소형준. /뉴스1 DB ⓒ News1 오대일 기자


(수원=뉴스1) 권혁준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가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KT는 2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과의 홈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전날 패배 설욕과 함께 2연패를 끊은 KT는 시즌 전적 41승3무38패를 마크했다.

반면 시즌 첫 5연승을 노렸던 키움은 아쉬움을 삼켰다. 시즌 전적은 26승3무55패가 됐다.


KT 선발투수 소형준은 6⅓이닝 동안 6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고 시즌 6승(2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멀티히트를 기록한 이가 없었지만 응집력이 돋보였다. 멜 로하스 주니어가 결승 2타점 2루타를 기록했고 김상수와 안현민도 타점을 추가했다.

반면 키움 선발 하영민은 6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지만 시즌 8패(6승)째를 기록했다.

키움 타선은 KT(7안타)보다 많은 10안타를 쳤지만 잔루 8개를 남기며 2득점에 그쳤다.

경기 초반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진 가운데, KT가 4회말 균형을 깼다.

김상수와 김민혁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장성우의 3루 땅볼이 나왔는데 키움 3루수 송성문의 실책이 나와 만루가 됐다.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 /뉴스1 DB ⓒ News1 김영운 기자


여기에서 로하스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2명의 주자를 불러들였다.

계속된 찬스를 살리지 못했던 KT는, 5회말 다시 달아났다.

장진혁, 권동진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김상수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했다.

이어진 2사 1루에선 안현민의 2루타 때 권동진이 1루에서 홈까지 전력 질주, 세이프 판정을 받아 4-0까지 벌렸다.

KT는 소형준이 6회까지 이렇다 할 위기 없이 호투했고, 7회 1사 1루에서 우규민으로 교체했다.

우규민은 주성원을 몸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스톤 개랫에게 안타를 맞아 한 점을 줬다.

이후 등판한 원상현이 2사 만루에 몰렸으나 전태현을 1루 땅볼로 잡았다.

KT 위즈 박영현. /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KT는 8회말에도 원상현이 흔들리며 무사 만루에 몰렸다. 여기서 최주환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고 홈 포스 아웃 이후 1루 송구가 타자주자의 헬멧을 맞혀 한 점을 더 줬다.

계속된 1사 1,2루 위기에선 박영현을 빠르게 투입했다. 박영현은 주성원, 스톤을 범타 처리했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박영현은 실점없이 승리를 지켰다. 2사 1루에서 송성문의 잘 맞은 타구가 1루 주자 김건희에게 맞으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박영현은 시즌 23세이브(1승4패)를 수확해 구원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