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뮤지컬 작가, 작사가, 연출가 박천휴가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300회 특집으로 꾸며져 브로드웨이에 진출한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다 해피엔딩'의 박천휴 작가가 유퀴저로 함께했다.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다 해피엔딩'이 제78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10개 부문에 올라 뮤지컬 부문 작품상, 극본상, 음악상, 연출상, 무대 디자인상, 남우주연상까지 휩쓸며 6관왕의 쾌거를 이루었다. '어쩌다 해피엔딩'의 토니상 수상으로 대한민국은 미국 4대 예술상을 모두 석권한 최초의 비영어권 국가로 기록됐다. 또, 토니상에서 극본상, 음악상 수상은 박천휴 작가가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인 최초라고.

'어쩌면 해피엔딩'을 할리우드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도 관람했다고 전해져 시선을 모았다. 박천휴 작가는 "스필버그 감독님이 공연을 보시고 난 다음 직접 편지를 보내왔다"라며 시상식이 끝난 뒤, 영상통화로 약 40분간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박천휴 작가는 "미래 한국 배경이 정말 매력적이었고, 미래 한국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라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첫 마디에 가장 감동했다며 "그 순간부터 눈물 모멘트였다, 안 울려고 내내 참으면서 이야기했다"라고 후일담을 전했다.


박천휴 작가와 14년간 함께한 '윌휴 콤비' 윌 애런슨이 일정상 함께하지 못해 영상 통화로 이야기를 나눴다. 윌 애런슨은 "미국에서 표 구하기 힘들 정도로 난리 났다"라며 브로드웨이 관객 점유율 103%를 기록 중인 '어쩌면 해피엔딩'의 인기를 전했다. 더불어 윌 애런슨은 "휴(박천휴)와의 만남은 내 인생을 바꿨다"라며 "제 영감이 되고, 친구이자 선생님도 되어주는 존재다, 휴를 만난 건 진짜 행운이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에 박천휴 작가 역시 "제 인생의 모든 행운을 윌을 만나는 데 다 쓴 게 아닌가"라며 "저의 아이덴티티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존재다"라고 창작 파트너 윌 애런슨을 향한 고마움을 고백했다.

한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