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뉴스1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은 지난달 검경으로부터 기록을 인계받아 검토하면서 김 여사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새롭게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 주체가 검찰에서 특검으로 바뀐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여사는 이미 서울중앙지검의 출국금지 조치로 출국이 막힌 상태였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빌딩 웨스트(West) 2층에서 현판식을 열고 수사 개시를 선언했다. 사건 수가 많은 만큼 특검팀은 특검보 4명이 분담해 각 2~3개 팀을 운영하는 등 시작부터 고강도 수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각 팀은 검찰에서 도이치모터스와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 건진법사와 명태균씨 의혹 등 수사 대상인 의혹들과 관련해 사건기록을 넘겨받아 검토 중이다. 수사 대상 중 하나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경우 김 여사 소환만 남은 만큼 소환조사가 임박했단 전망도 나온다. 도이치모터스 사건과 명태균씨 의혹 등은 이미 어느 정도 수사가 이뤄져 사실상 김 여사 소환만 남은 단계라는 설명이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도 지난달 18일 검경으로부터 기록을 인계받아 수사를 개시한 뒤 불법 계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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