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각)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너무 늦음'은 즉각 사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너무 늦음'은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의 기준금리 인하 조치가 너무 늦다는 의미로 붙인 별명이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게시글과 함께 "파월 의장에 대한 의회 차원의 조사가 필요하다"는 빌 펄티 연방주택금융청 국장 발언이 담긴 블룸버그통신 기사 링크를 첨부했다.
펄티 국장은 최근 파월 의장이 중앙은행 본부 건물 개·보수 계획과 관련해 근거 없는 발언을 했다며 그의 사임을 요구했다. 펄티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이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파월 의장에 금리 인하를 촉구한 바 있다.
파월 의장은 2018년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연준 의장으로 지명됐으며 임기는 내년 5월까지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올 1월 취임 후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파월 의장에 대한 비난을 지속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 후임을 이르면 오는 9월이나 10월에 지명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후임으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유력하게 고려 중이며 이밖에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데이비드 맬패스 전 세계은행 총재,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등도 연준 의장 후보로 거론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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