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은 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9회 3점을 뽑아 5-4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2일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선발 기회를 얻은 김혜성은 빠른 발과 선구안으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시즌 타율은 0.369에서 0.368로 소폭 하락했다.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혜성은 2-4로 뒤처진 5회 안타를 생산했다. 상대 선발 션 버크의 변화구를 커트하며 기회를 엿본 김혜성은 절묘한 밀어치기로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3루수가 몸을 날려 타구를 막지 않았다면 2루타가 될 법한 타구였다. 주자로 나선 김혜성은 변화구 타이밍을 노려 시즌 8호 도루도 추가했지만 후속 타자들의 침묵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7회 세 번째 타석에선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혜성은 2-4로 뒤처진 9회 볼넷을 얻으며 역전승의 발판이 됐다. 마이클 콘포토의 내야 안타와 토미 에드먼의 볼넷으로 무사 2루 찬스를 잡은 다저스는 김혜성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결국 오타니의 1타점 내야 땅볼, 무키 베츠의 희생 플라이, 프레디 프리먼의 결승타로 3점을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커쇼는 메이저리그(ML) 역사상 20번째 3000탈삼진 투수가 됐다. 원클럽맨 중에 이 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커쇼를 포함 세 명뿐이다. 2008년 다저스에서 데뷔한 커쇼는 17년 동안 한 팀에서만 뛴 전설적인 투수다. 그는 프로 통산 441경기에 등판해 216승 94패 평균자책점 2.52 3000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과거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과 함께했던 커쇼는 이제 김혜성의 동료로 다저스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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