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이 3일 청사 대회의실에서 주민직선 4기 전남교육 출범 3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정책 추진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전남도교육청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이 3일 'K교육'이라는 새로운 교육 비전을 통해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대중 교육감은 3일 주민직선 4기 출범 3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지역을 살리고 세계를 품는 글로컬 전남교육으로 대한민국의 힘찬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선언했다.


전남교육이 지향하는 'K교육'은 △세계시민교육 △생태환경교육 △AI 기반 맞춤형 교육 등으로 구성된 전남만의 독창적인 교육 모델이다.
김 교육감은 "지난 3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K교육'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모델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전남도교육청은 교원 기초정원제 도입, 지역 맞춤형 교원 양성 등 교육제도 개선을 중앙정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또 전남 국립의과대학 설립과 지역 거점 국립대학 육성 등을 통해 지역균형 발전과 고등교육 혁신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문화적 자산을 활용한 세계 진출도 추진된다. 전남의 판소리, 국악 등 'K문화' 교육을 확대하고, 2028년 곡성에 설립될 예정인 '전남 K푸드교육센터'를 통해 전남 식문화를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또 '글로컬 다문화 통합교육센터'와 '글로컬 K교육센터' 설립도 추진 중이다.


지속 가능한 교육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략도 속도를 낸다. 지역 특성에 맞춘 '전남형 글로컬 작은학교' 모델을 도입하고 2026년 개교 예정인 '전남미래국제고등학교'를 지역 산업 연계형 글로컬 직업교육 특화학교로 육성할 방침이다.

'신(新)장인 시대'를 연다는 목표로 직업교육 내실화도 추진한다. '신(新)장인 시대'를 목표로 선취업-후학습 체계를 확대하고 7월 출범한 '제2기 민관산학 교육협력위원회'를 통해 진로와 직업교육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2025 글로컬 전남교육 작은 박람회' 개최를 비롯해 교육콘퍼런스, 2030수업축제, 교육성과 나눔 행사 등을 통해 전남교육의 미래 비전을 대내외에 제시할 계획이다.

김 교육감은 "교사들이 교육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과 제도를 과감히 정비하고 현장 중심의 정책으로 주민직선 4기 전남교육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겠다"며 "교육으로 지역의 희망이 살아난다면 세계의 인재들이 전남으로 와 번영의 미래를 함께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