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7일 김민석 국무총리와의 오찬 회동 자리에서 안전·질서·민생 등 분야에서 국정을 책임있게 운영해달라고 주문했다. 사진은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민석 신임 국무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위해 팔을 잡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안전·질서·민생 등 분야에서 국정을 책임있게 운영해달라고 당부했다.
7일 뉴시스에 따르면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오늘 낮12시 이 대통령과 김 신임 총리 간 오찬 회동이 있었다"며 "(대통령은) 총리에게 이같이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회동에서 추경에 포함된 "민생회복지원금 집행과 관련해 부작용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안전과 관련해 "산업재해, 자연재해, 교통사고 등에서 사망사고를 줄일 수 있도록 특별히 힘써달라고 독려했다.


김 총리는 업무 조정과 관련해 이 대통령이 제시한 ▲국정 방향 후속 점검 ▲신규 및 장기 의제 발굴 ▲사회적 갈등 의제 해결 ▲행정부 및 국정상황 점검 ▲기타 대통령 지시·위임 사항 등을 '전담해서 집행하겠다'고 보고했다.

또한 회동에서는 인재 유출 문제와 의정 갈등 등 개별 사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정 수석은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최근 인공지능(AI)·바이오 등 국내 인재들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분야의 최고급 인재 확보를 위한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또 정 수석은 "총리가 의대생·전공의 복귀와 관련해 '당사자들을 조만간 만나보겠다'며 이 대통령께 보고 하자 '대통령께선 적극적으로 이 문제 해결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 총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준비위원장으로서 관련 사항을 보고했고 이 대통령은 "여러 차질이 있을 수 있는 만큼 현장 방문 등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 광복 80주년 행사와 관련해 "올해는 광복회분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보살피고 80주년을 맞은 만큼 가능한 성대하게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김 총리와 정례적으로 비공개 주례회동을 갖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