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발역 에피트 에디션 투시도 /사진 제공=HL디앤아이한라
수도권 외곽 아파트에 6년 이상 거주시 '농어촌 특별전형' 대학 입시가 가능해 청약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오는 9일 1순위 청약을 실시하는 경기 이천시 부발읍 '부발역 에피트 에디션'은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직주근접 단지이자 경강선 부발역 도보 역세권 아파트로 아미초, 효양중·효양고가 농어촌전형 적용 지역으로 분류돼 청약자들이 참고할 만하다. 이천사동중·이천제일고·이현고도 주변에 있다.


농어촌전형은 대학 입시에서 '정원 외 모입'에 속해 농어촌 고등학생에게 대학 진학의 기회를 넓힌 특례제도다. 일반전형 대비 평균 70%의 성적으로 동일 대학에 합격할 수 있다.

농어촌전형은 행정구역 명칭이 시군구의 읍∙면이어야 한다. '동' 지역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 자격은 학생 본인만 농어촌에 거주시 초∙중∙고 12년 과정을 이수해야 하고 학생과 부모가 거주하면 중∙고 6년 과정을 이수하면 된다.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는 농어촌전형에서 제외된다. 자사고는 지원이 가능하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를 포함한 상위 15개 대학과 주요 의과대학에서 농어촌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어, 일반전형 대비 5점 정도 낮은 합격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HL디앤아이한라가 분양하는 부발역 에피트 에디션은 총 706가구 단지로 전용 84㎡~115㎡로 구성됐다. 교육특화 서비스가 장점으로 지난해 5월 AI(인공지능) 기반 교육플랫폼 앱티마이저와 '에피트 특화 맞춤형 프리미엄 교육 서비스'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 오헌석 대표가 설립한 앱티마이저는 서울대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다.

앱티마이저가 개발한 진로 탐색 프로그램 '에듀 프리미엄'을 입주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초·중·고 자녀가 AI 기반의 학과 적성 진단을 받을 수 있고 서울대 학생과 멘토링을 할 수 있다. 서울대 방문 캠프도 준비해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4차 산업 체험교육을 진행한다.

KCC건설이 경기 김포시 고촌읍에 분양하는 '오퍼스 한강 스위첸'도 농어촌전형에 해당한다. 단지 내 국공립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중학교 등 교육 인프라를 갖춘 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아곡리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용인 마크밸리'는 총 660가구 규모로 남사초·중과 처인고 등이 가깝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대입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농어촌전형을 이용해 주거 이주를 하는 사례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