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열대야는 온열질환뿐만 아니라 피로감, 식욕부진, 불면증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증상이 지속할 경우 만성화될 수 있으며 기저질환이 있다면 해당 질환이 악화하거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열대야는 단순히 잠을 설치는 불편함을 넘어서 생명과 직결되는 건강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열대야는 밤(오후 6시~다음날 오전 9시 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을 의미한다. 낮동안 올라간 지면 온도와 열이 식지 않아 발생한다. 여름이 본격화하면서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열대야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 취침 전 준비와 함께 시원한 수면 환경을 만들고 평소 건강수칙을 준수하는 게 중요하다.
우선 취침 전 과식, 알코올,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충분한 수분 섭취를 권장하되 취침 직전 과도한 수분 섭취는 삼가는 게 좋다. 수면 1~2시간 전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샤워해 체온을 낮추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시원한 수면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과도한 운동이나 강도 높은 운동은 자제하자. 고강도 운동은 심부체온을 높여 수면을 방해한다. 실내가 시원하고 쾌적하게 유지되도록 온·습도를 관리하고 통풍이 잘되는 면 소재의 얇고 헐렁한 잠옷을 착용하는 게 좋다.
일상 속에서는 열대야 예보 및 폭염 특보 등 건강정보를 수시로 확인하자. 낮잠은 짧게 취하고 규칙적인 수면 리듬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무리한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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