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마린솔루션이 보유한 포설선 GL2030. /사진=LS마린솔루션
LS마린솔루션은 전남 신안군 우이도 인근 해역에서 추진되는 '신안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해저케이블 시공 부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한화오션과 SK이터닉스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추진하는 390MW 규모의 해상풍력 프로젝트로 착공은 올해, 해저케이블 시공은 2027년에 이뤄진다. 상업운전은 2029년 초에 시작될 예정이다.


지난해 전남해상풍력 1단지 시공 경험, 한화오션과의 풍력단지 기획 단계부터 이어져 온 긴밀한 협력 등이 이번 선정의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S마린솔루션은 대만전력청 TPC2(295MW) 프로젝트 계약, 해송 해상풍력(1GW)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대형 프로젝트를 잇따라 확보한 데 이어 이번 사업까지 수주하며 시공 역량과 글로벌 수행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현재 HVDC 해저케이블 시장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 해저 전력망 구축 경험과 국내 유일의 HVDC 전용 시공선 건조를 기반으로 수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서해안 HVDC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 참여도 본격화하는 중이다.


김병옥 LS마린솔루션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8.2GW 규모로 계획된 신안 해상풍력 벨트의 실질적인 출발점으로, 후속 사업 수주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