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김혜성이 밀워키 브루어스의 신성 제이콥 미시오로브스키에 완패를 당했다. 사진은 다저스에서 활약 중인 김혜성의 모습. /사진=로이터
김혜성(LA다저스)이 '신예' 제이콥 미시오로브스키(밀워키 브루어스)의 강속구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김혜성은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시콘시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경기에 6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소속팀 다저스도 1-3으로 패하며 5연패를 당했다.


지난 8일 4타수 무안타로 부진한 김혜성은 이날 경기도 고전했다. 7월 월간 타율은 0.100(20타수 2안타)으로 추락했다. 이 기간에 당한 삼진은 무려 8개다. 시즌 타율도 0.337에서 0.327까지 하락했다.

김혜성은 2회 첫 타석부터 미오로브스키에게 3구 삼진을 당했다. 미오로브스키는 시속 88.2마일(약 141㎞)의 커브, 100.3마일(약 161.4㎞)의 포심, 87.8마일(약 141㎞)의 커브로 손쉽게 삼진을 잡아냈다. 4회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완패했다. 100마일에 육박하는 포심에 고전한 김혜성은 4구째 커브에 당하며 두 번째 삼진을 당했다. 김혜성은 7회 바뀐 투수 제러드 케이닉의 2구째 싱커를 공략했으나 1루 땅볼로 물러났다.

밀워키 선발 미시오로브스키는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실점 12탈삼진으로 시즌 4승째를 챙겼다. 반면 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도 5.1이닝 6피안타 2실점 3탈삼진으로 준수한 투구를 선보였으나 타선의 침묵 속에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다저스 타선은 1회 터진 오타니 쇼헤이는 이날 시즌 31호 홈런을 쏘아 올렸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5연패를 당한 다저스는 56승 37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 자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