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이하 현지시각) 이탈리아 매체 안사에 따르면 베르가모 공항 관리회사인 SACBO 대변인은 이날 "승객도 공항 직원도 아닌" 피해자가 이날 활주로로 무단 진입했고 공항 보안요원들이 그를 추격했지만 잡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안드레아 루소라는 35세 이탈리아인이다. 공항 1층 도착 구역에 들어간 후 아직 파악되지 않은 경로를 통해 활주로에 침입했다. 목격자들은 그가 처음에는 오른쪽 엔진 보호장치인 크랭크 케이스에 몸을 던졌고 그다음엔 보안요원을 피해 돌아다니다가 이륙을 준비하던 비행기 왼쪽 엔진에 몸을 던졌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언론들은 남성이 자살할 의도로 활주로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세계적으로 비행기 엔진에 몸을 던져 자살한 사건 3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베르가모 공항 항공편 운행이 오전부터 낮 12시까지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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