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15분부터 밤 9시1분까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휴정 시간은 총 70여분 정도였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심사에서 20분 동안 최후 진술했다고 전해졌다. 이날 심사 후 굳은 표정으로 법정에서 나온 윤 전 대통령은 "두 번째 구속 심사받았는데 심경이 어떤가", "직접 소명했나" 등 취재진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서울구치소로 향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19일 공수처의 영장 청구로 4시간50분 동안 심문받은 후 구속이 결정된 바 있다. 이번 구속 심사는 당시보다 훨씬 더 시간이 소요되면서 양측이 혐의별로 구속 필요성에 대한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지난 6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허위공문서 작성, 특수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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