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금산 제원면 천내리 금강 상류에서 물놀이를 하던 20대 4명이 실종된 뒤 모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사진은 사고가 발생한 충남 금산군 금강 상류에서 구조 중인 모습. /사진=뉴스1(충남소방본부 제공)
폭염 속 충남 금산군 금강 상류에서 물놀이하던 20대 4명이 모두 숨진채 발견됐다.

지난 9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19분쯤 천내면 금강 상류에서 "화장실에 갔다 와보니 친구 4명이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곧바로 현장에 출동한 구조 당국은 구조 보트와 드론 등 장비 37대, 대원 135명을 투입해 수색에 나섰다.


이후 신고 접수 2시간27분 만인 저녁 8시46분쯤부터 저녁 9시55분쯤까지 심정지 상태의 20대 4명을 잇달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 그러나 이들은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모두 사망 판정을 받았다.

대전 한 중학교 동창인 이들은 물놀이를 하기 위해 이곳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택 충남금산소방서 현장대응단장은 브리핑을 통해 "심정지로 발견 당시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며 "수심이 급변하는 지점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사망 원인을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