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화도읍 아파트 화재 정전사고에 긴급 대응

주광덕 남양주시장이 9일 임시대피소를 찾아 피해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남양주시

남양주시가 지난 9일 발생한 화도읍 아파트 화재로 인한 정전 사고에 신속히 대응하며 피해 주민 보호와 안전 관리 지원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고는 지난 9일 오후 5시48분경, 해당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하며 시작됐다. 불은 단지 전체의 전기 공급을 끊었을 뿐 아니라, 일부 세대의 수도와 승강기 사용마저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남양주시는 화재 발생 직후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해 주민들에게 상황을 알리고,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사고에 대응했다. 불은 오후 8시37분경 완전히 진화됐으며, 시는 즉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대피 지원 및 현장 모니터링에 돌입했다.

시는 피해 주민 보호를 위해 화도체육문화센터 3층과 2단지 경로당에 임시대피소를 마련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10일 6시 기준, 15세대 41명이 대피해 있으며, 시는 텐트·담요·생수·구호물품세트 등을 제공했다. 현장에는 자원봉사자 27명이 투입돼 이재민 지원에 함께했다.

남양주시는 복구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주민 안전 확보를 위한 행정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일부 동은 복구가 완료됐으며, 나머지 구역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복구가 진행 중이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사고 직후 현장을 찾아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화도체육문화센터를 방문해 대피 중인 주민들을 위로했다.

주 시장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불편을 겪는 시민들을 위해 시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상황이 완전히 마무리될 때까지 시민의 안전과 불편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시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피해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임시대피소 운영과 생활 지원을 복구 완료 시까지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