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가 시민의 건강을 위해 개발한 '걸어용' 앱 이용자가 서비스 시작 두 달 만에 1만명을 넘어섰다./사진제공=용인특레시
용인특례시가 야심 차게 선보인 산책 앱 '걸어용'이 서비스 시작 2개월 만에 이용자 1만 명을 돌파하며 시민들의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사용자 맞춤형 산책로 추천과 함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다채로운 기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5월 서비스를 시작한 '걸어용' 앱은 용인특례시가 직접 개발한 걷기 운동 플랫폼이다. 사용자의 건강 상태와 선호도를 반영해 최적의 산책로를 추천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걷기 활동에 대한 동기 부여를 위해 '시티포인트' 적립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주효했다.


65세 이상 사용자는 5000보 이상, 65세 미만은 8000보를 걸으면 하루 최대 100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또 앱이 추천하는 산책 장소나 유명 관광지를 방문해 인증 사진을 남기면 최소 20포인트에서 최대 100포인트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걸음 랭킹, 반려목 키우기 등 흥미로운 부가 기능들이 사용자들이 꾸준히 앱을 이용하며 건강을 관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걸어용' 사용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산책코스는 금학천 산책길로, 사용자들의 이용 횟수는 1만 510회에 달한다. 뒤를 이어 용인특례시청 둘레길이 8230회를 기록했다.

인기장소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곳은 'SERI PAK with 용인'으로 앱 사용자들로부터 2974회 선택을 받았고, 2위는 2839회 이용한 '용인미르스타디움'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걸어용은 디지털기기를 활용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어르신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사용자 중심으로 구성했고, 이 결과 서비스 시작 두 달 만에 이용자 1만명을 돌파했다"며 "맨발길을 비롯해 산책로와 명소를 확대해달라는 사용자들의 요청이 있어 앱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앞으로도 시민의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