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이 10일 광역철도 예타 통과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부산시
부산~양산~울산을 연결하는 광역철도 건설이 본격화 된다.

그 동안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애를 태웠지만 지난 10일 예타를 통과하면서 이 노선과 연결되는 기장군 숙원사업인 도시철도 '정관선'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1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박형준 부산시장은 김두겸 울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조기 구축을 위한 공동건의문을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 또 지난 6월 개최된 재정사업평가 분과위원회에서 3개 시도가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적극 설명했다.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는 단일노선으로써 3개 시를 연결하는 기능 외에도 환승을 통해 부산과 경남, 울산으로 연결되는 동남권 전체의 연계성과 동반 상승(시너지)효과가 기대되는 핵심 노선이며 부울경 통합경제권 형성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

특히 현재 추진 중인 '북부산 노포역 일원 종합개발' 계획과 함께 낙후된 노포역 일원을 부울경 초광역경제권의 새로운 핵심 거점으로 성장·발전시킬 기초가 될 것이다. 이번 광역철도 정거장이 될 노포역은 부산도시철도 1호선, 양산선과 환승을 통해 부산과 경남, 울산을 직접 연결하고, 정관선을 통해 동부산으로 이어져 동해선으로 연결된다.


또 기장군 정관읍 주민의 숙원사업인 도시철도 '정관선'과 월평에서 연계돼 현재 계획 단계인 '정관선' 건설사업에 탄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는 노포역 일원을 활성화하고 금정구와 기장을 비롯한 동북부 일대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는 총연장 47.6㎞(부산 8.9㎞) 규모로, 노포역에서 KTX울산역까지 45분 만에 이동 가능하며 경전철(AGT-철제차륜) 차량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부울경 핵심축인 부산(노포)~양산(웅상)~울산(KTX울산역)을 총 11개 정거장(부산 2개)으로 연결하며 총사업비는 2조5475억원 규모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노포역), 정관선, 양산선, 울산1호선 등 단절된 4개의 도시철도와 직접 연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