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위즈가 장수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를 대신해 패트릭 머피를 영입했다. 사진은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활약했던 머피의 모습. /사진=로이터
KT는 11일 쿠에바스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우완투수 머피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머피는 27만7000달러(약 3억8000만원)의 연봉을 받을 예정이다.
1995년생인 머피는 196㎝의 큰 키를 갖춘 우완 투수다. 2013년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을 받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입단한 머피는 2020년 메이저리그(ML) 데뷔에 성공했다. 이후그는 워싱턴 내셔널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을 거쳤다. 머피는 ML 통산 35경기에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ERA) 4.76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202경기(선발 95경기) 34승 33패 ERA 3.47을 기록했다.
2024년을 끝으로 자유의 몸이된 머피는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NPB) 니혼햄 파이터스 소속으로 40경기 1승 2패 ERA 3.26을 기록했다. 이후 다시 미국으로 돌아온 그는 올시즌 트리플A에서 14경기 1승 2패 ERA 3.18을 기록 중 한국행을 선택했다.
나도현 KT 단장은 "머피는 평균 시속 150㎞ 초반대의 강속구가 강점이고 투심, 커터, 커브 등의 구종을 고르게 구사할 줄 안다"면서 "좋은 구위를 바탕으로 투수진의 구심점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KT는 장수 외국인 투수 쿠에바스를 웨이버 공시했다. 2019년 처음 KBO리그에 발을 들인 쿠에바스는 2021년 KT의 첫 우승에 크게 기여하며 에이스로 활약했다. 그러나 그는 올시즌 18경기 3승 10패 ERA 5.40에 그쳤고 결국 방출통보를 받았다.
나도현 단장은 "7시즌 동안 팀을 위해 헌신해 준 쿠에바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쿠에바스는 KBO통산 149경기에 출전해 55승 45패 ERA 3.9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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