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회장은 이달 11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우리WON DAY' 2부 행사가 열리기 전 기자와 만나 동양·ABL생명의 중장기 경영 방향에 대한 질문에 "건전한 보험사로 만들겠다"고 답했다. 사실상 외형확대보다 내실 중심의 전략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앞서 임 회장은 이달 1일 동양·ABL생명 편입 당일 양생명·ABL생명 임직원에게 손편지를 통해 "이제 한 가족으로서 상호 존중과 소통을 바탕으로 우리금융그룹의 경쟁력을 높여가자"며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두 보험사의 안정적인 정착과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방문한 곽희필 ABL생명 대표도 우리금융 편입으로 영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곽 대표는 기자와 만나 "중국계에서 영업 어려웠는데 한국계로 편입돼 영업 더 활성화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우리금융으로 편입된 동양·ABL생명에게 중장기 전략을 소개하고 계열사간 본격적인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임 회장의 의지를 알리기 위해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종룡 회장을 포함해 우리금융지주 임원과 부서장, 기획팀장, 성대규 동양생명 대표, 곽희필 ABL생명 대표,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 등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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