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도내 7개 지역의 대기 중금속 측정 결과, 지난해 보다 평균 16% 정도 농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조사 결과 전체 중금속 농도는 2024년 1.52893㎍/㎥로2023년(1.82672㎍/㎥)보다 16.3%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카드뮴(Cd)이 0.00292㎍/㎥에서 0.00084㎍/㎥로 줄어 가장 많은 감소폭(71.2%)을 기록했다.
니켈(Ni)은 20.6%(0.00339㎍/㎥→0.00269 ㎍/㎥), 크롬(Cr)은 12.3%(0.00373㎍/㎥→0.00327㎍/㎥) 줄어들었다. 이들은 신장 기능 저하, 폐 손상, 암 유발 위험을 높이는 대표적인 유해 중금속으로, 주로 산업공정에서 배출된다.
특히, 납(Pb)의 연평균 농도는 0.02942㎍/㎥로 국내 대기환경기준인 연평균 0.5㎍/㎥의 5.9%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납은 인체에 축적되면 중추신경계 손상, 혈압 상승, 아동의 인지 발달 지연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유해물질이다.
대기 중 중금속 측정은 산업지역 인근 주민의 건강 보호와 도내 대기질 실태를 정기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매년 1년동안 시행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수원·안산·평택·의정부·안성·가평·포천 7개 시군지역에 측정망을 설치해 매월 1회 이상 대기 중 미세먼지(PM-10) 시료를 채취해 중금속 12종에 대한 농도를 분석했다.
황찬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정확한 측정을 기반으로 도민 건강 보호와 대기질 개선을 위한 과학적 기반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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