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이달 2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장영근 대표의 연임안을 가결할 예정이다./사진=카카오페이손보
이달 말 만료되는 장영근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대표의 임기가 2년 연장된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달 8일 이사회에서 카카오페이손보는 장 대표의 연임을 결정했다. 이달 23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장 대표의 연임 여부를 최종 확정한다. 장 대표가 연임한다면 임기는 2027년7월24일까지로 연장된다. 업계는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주총에서 장 대표의 연임이 무난하게 승인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3년 7월 카카오페이손보 CEO(최고경영자)로 취임한 장 대표는 글로벌 인슈어테크 회사인 볼트테크와 글로벌 컨설팅사 등에서 상품 및 서비스를 주도해온 IT 기반 사업 개발 및 운영 전문가로 불린다. 장 대표는 카카오페이손보 창립을 주도한 최세훈 전 대표의 바통을 이어받아 2대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당시 카카오페이손보 모회사인 카카오페이는 장 대표를 선임 한 배경에 대해 디지털 보험상품·IT서비스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글로벌 인슈어테크 기업에 몸담았던 경험을 꼽았다.

이 같은 장 대표의 경험이 생활밀착형 상품 위주로 라인업을 구축해 가겠다는 카카오페이손보의 중장기 전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2022년10월 카카오페이의 100% 자회사로 출범한 카카오페이손보는 카카오라는 대형 플랫폼을 배경으로 생활밀착형보험 위주로 판매하는 중이다. 직원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 201명이다.


실제 장 대표는 취임 후 해외여행보험, 휴대폰보험, 운전자보험, 영유아보험, 초중학생보험, 골프보험 등 6개의 신상품을 출시했다.

특히 해외여행보험은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매출 확대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카카오 앱을 통한 간편한 가입 절차와 무사고 환급 서비스가 소비자 만족도를 높여 가입자를 끌어모았다. 출시 1년 8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 수는 300만명을 넘어서는 성과를 보였다.

이같은 상품 다각화 전략은 수입 확대로 이어졌다. 지난해 카카오페이손보의 보험영업수익은 355억원으로 전년동기(56억원) 대비 534% 급증했다. 올 1분기 보험영업수익도 126억원으로 전년 동기(60억원) 대비 2배 증가했다.

카카오페이손보 관계자는 "이달 8일 이사회를 통해 장 대표의 재선임 안건을 가결했으며 조만간 열리는 임시주총에서 최종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