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024년 8월1일 오후 광산구 송정1동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송정1동 자원재생활동단 어르신들과 투명페트병 라벨제거, 폐건전지 선별 등 재활용품 선별작업을 함께 하며 어르신들의 어려움을 듣고 있다./사진=광주시
광주광역시는폭염 시 폐지 수집 어르신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지난해 전국 최초로 운영한 '재활용품 선별 일자리 제공 사업'을 확대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는 지난해 참여자들의 의견과 수집 구역을 유지해야 하는 현실적인 여건을 반영해 폐지 수집을 전면 중단하는 대신 무더위 시간대 '폐지 수집 금지시간'을 운영해 폭염 예방 효과와 지원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참여 어르신들은 오는 8월 한 달 동안 폭염이 기승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폐지 수집을 중단하고 실내나 그늘 아래에서 환경정화 활동이나 재활용품 선별 등 비교적 안전하고 무리하지 않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시는 폐지 수집 어르신들의 안전뿐만 아니라 경제적 도움을 위해 안전교육과 대체 일자리를 제공하고 20만원의 수당을 지급한다.

또 폐지 수집 어르신 600여 명에게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차양모자, 형광토시, 쿨링물티슈, 쿨타월, 쿨파스, 벌레약, 폭염 행동요령 안내문 등이 들어있는 보호용품 꾸러미를 배부하고 잇다.


정미경 시 자원순환과장은 "올해도 폐지 수집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나기를 위해 촘촘히 살피겠다"며 "무엇보다 물, 그늘, 휴식이 곧 최고의 폭염 안전 수칙임을 꼭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