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별검사)이 김범수 카카오 창업주,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김익래 전 다우키움 그룹 회장에게 오는 17일 오전 10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사진은 김범수 카카오 창업주가 지난달 20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27차 공판에 출석한 모습. /사진=뉴시스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별검사)이 김범수 카카오 창업주,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김익래 전 다우키움 그룹 회장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14일 뉴스1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은 김범수 카카오 창업주,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김익래 전 다우키움 그룹 회장에게 오는 17일 오전 10시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


김건희 특검팀의 오정희 특검보는 이날 오후 2시30분 서울 종로구 특검 사무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속칭 집사 게이트 사건 관련해 사건 실체를 신속하게 규명하고 증거인멸 방지를 위해 우선 사모펀드를 통해 184억원을 투자한 기관과 회사 최고 의사결정권자 소환 조사를 이번주부터 진행한다"고 밝혔다.

집사 게이트는 김건희 여사 일가의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씨가 설립에 관여한 IMS모빌리티(구 비마이카)를 통해 대기업과 금융·투자사로부터 투자금 184억원을 받아 46억원을 취득했다는 의혹이다.

당시 회사는 누적 손실금이 수백억원에 달하는 자본잠식 상태였는데 형사 사건과 오너리스크에 휘말린 기업들이 김 여사에게 청탁하기 위한 목적으로 IMS모빌리티에 자금을 우회 지원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콜 몰아주기 의혹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257억원을 부과받은 후 투자에 참여했다. 효성그룹은 경영진 다툼이 이어지던 때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IMS모빌리티 측은 자본잠식에 대해 "상장하기 위해 국제회계기준(IRFS)으로 바꿔 생긴 일시적인 문제"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