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갤럽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강 시장의 직무 수행에 대해 응답자의 52%가 긍정 평가를 내렸다. 이는 민선 8기 들어 해당 조사에서 강 시장이 특·광역시 단체장 중 처음으로 1위를 기록한 것이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에서 60%로 가장 높았고 50대(53%), 30대(52%) 등 대부분 세대에서 절반 이상이 긍정평가를 내렸다. 성별로는 여성 응답자(59%)의 지지가 남성(44%)보다 높았다.
전문가들은 강 시장이 높은 평가를 받은 이유로 위기 상황에서의 해결 능력과 지역발전을 위한 실질적 성과를 꼽는다. 그는 3선 국회의원, 대통령 비서실 정무수석 등 풍부한 정치 경험을 바탕으로 갈등 해결과 핵심 현안 추진에 앞장섰다는 평가다.
특히 광주가 중앙 정치권에서 상대적으로 힘이 약화된 상황에서도 강 시장은 정부 주요 인사와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지역 현안을 진전시켰다. 대표적 사례로는 군공항 이전 문제가 있다. 2023년 관련 특별법 통과에 이어 올해 6월 대통령실 산하 '6자 협의 TF' 구성을 성사시키며 국가 주도 협력의 틀을 마련했다.
경제 분야에서도 가시적 성과가 이어졌다. 광주의 첫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는 착공 보고회를 열고 10월 공사 시작을 예고했으며 신세계 복합개발도 사전협상에 들어가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복지 정책에서도 혁신적 모델을 제시했다. '광주다움 통합돌봄', 공공심야어린이병원(달빛병원) 운영, 초등학부모의 부담을 줄이는 '10시 출근제'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정책은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국 만 18세 이상 1만7707명(17개 시도별 최대 4,772명, 최소 156명)을 대상으로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17개 시도별 ±1.4~7.8%포인트다. 평균 접촉률은 42.7%, 평균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