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 웸반야마.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지난 2월 어깨 혈전증 때문에 농구공을 내려놓았던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간판 빅토르 웸반야마가 건강을 회복, 다음 시즌 정상적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웸반야마는 15일(한국시간) 프랑스 매체 레키프와 가진 인터뷰에서 "완쾌돼 구단의 복귀 승낙을 받았다. 다시 농구를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2023-24시즌 NBA 신인상을 받았던 웸반야마는 올해 올스타전에 참가한 뒤 몸 상태에 이상을 느꼈다. 정밀 검사 결과 오른쪽 어깨 심부정맥 혈전증 진단을 받아 2024-25시즌 잔여 경기에 결장했다.

심부정맥 혈전증은 약물 치료를 받으면 충분히 회복할 수 있지만, 웸반야마는 심리적으로 불안감을 느낀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더 이상 농구를 할 수 없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두려웠다"며 "이제 힘든 시기는 끝났다. 지금 몸도 마음도 훨씬 좋아졌다"고 말했다.

웸반야마는 2023-24시즌 NBA 무대에 데뷔해 71경기에 출전 평균 21.4점 10.6리바운드 3.9어시스트 3.9블록슛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24-25시즌에는 부상 전까지 24.3점 11리바운드 3.7어시스트 3.8블록슛으로 더 좋은 활약을 펼쳤다.

웸반야마는 올가을 팀 캠프 전까지 몸 상태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5대5 경기를 뛴 게 5개월 전이다. 당장 경기에 나가면 다칠 위험이 있다"며 "앞으로 어깨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하고, 농구와 관련된 모든 훈련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