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 복합리조트 전경. /사진 제공=파라다이스그룹
KB증권은 파라다이스에 대해 정부의 중국인 단체관광객 대상 무비자 입국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2만원에서 2만6000원으로 상향,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KB증권은 16일 리포트를 통해 파라다이스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830억원에서 1880억원으로 2.7% 상향했다. 내년 추정치도 2250억원에서 2620억원으로 16.9% 상향 조정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중국인 단체관광객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기한도 무기한으로 연장하는 정책을 추진 중인 가운데 9월경 해당 정책이 법제화돼 시행될 것"이라며 "파라다이스는 지리적 강점에 따라 해당 정책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무비자 입국 확대 시 가장 혜택을 받는 지역은 중국발 여객기가 자주 운항하는 인천공항이 근접한 인천 및 수도권 지역인데, 파라다이스는 인천공항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한 카지노 '파라다이스 시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파라다이스는 공항과의 인접성을 중시하는 게임 플레이어들에게 지리적 강점이 있다"며 또한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테이블 운영 대수에 대한 규제가 없기 때문에 언제든지 운영 테이블을 늘려 증가하는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달 마카오 총 게임 매출액이 3조6000억원으로 코로나19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업황 회복이 뚜렷하게 확인되고 있다"며 "마카오의 중국인 카지노 수요가 회복되면서 한국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로의 낙수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