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튜브 채널 '주둥이 방송'에는 '자기 학생이랑 파트너 한다는 선생님'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 따르면 고등학교 3학년 A양은 성인 남성에게만 이성적인 호감을 느끼고 부적절한 만남이 계속돼 누군가 말려줬으면 하는 마음에 고민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양은 최근 학교 교사 B씨(29)와 만나기 시작했다.
지난해 A양 학교에 새로 부임한 B씨는 흔히 말하는 '아이들에게 인기 많은 교사'였다. A양은 B씨와 SNS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가까워졌다. 그러던 중 방학에 A양에게 "집으로 놀러 와라. 밥 해주겠다"고 제안했다. 식사 자리는 술자리로 이어졌고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입을 맞췄다. 이후 또 A양을 집으로 불러낸 B씨는 집을 소개해주겠다며 침실로 데려갔고 두 사람은 성관계하기도 했다.
A양은 B씨에게 "잠만 자는 사이가 아니라 교제하고 싶다"고 했으나 B씨는 "사귈 생각은 없고 잠만 자고 싶다"며 파트너를 제안했다. A양은 "B씨와 아직도 연락하고 있다. 제가 매달리고 있다"며 "제가 사귀지 않으면 (성관계를) 하고 싶지 않다고 해서 두 번을 끝으로 안 하고 있다. B씨도 저를 좋아하는 줄 알고 했는데 아니었던 것 같다"고 토로했다.
A양은 B씨와 나눈 엄청난 양의 문자, 통화 내역을 유튜버에게만 공개했다. 이를 본 유튜버는 "하루에도 통화를 15~20분씩 몇 통씩 했다. 교사가 욕을 하면서 극단적 선택을 하고 싶다는 얘기도 한다"며 "이게 선생이랑 제자가 맞냐. 선생이 아니라 연인끼리도 해서는 안 되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자료를 들고 부모님께 이야기해서 교육청에 가든지 기자한테 가든지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너무 잘못됐다"며 "대화 내용을 보면 정상적인 관계가 아니다. 이건 그루밍이다. 속상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다. 이 사람은 처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누리꾼들은 "두 사람 다 병원 치료가 시급해 보인다" "경찰서 가야 하는 사연이다" "정상적인 성인은 절대 미성년자 안 만난다" "저런 사람도 교사라니" "현직 교사다. 후폭풍이 두렵더라도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아니면 다른 피해자가 나올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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