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정 대변인이 지난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집중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 및 청년담당관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고범준 기자 /사진=고범준
갑질·논문 표절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인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가 이르면 내일(20일) 결정될 전망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9일 취재진에 공지를 통해 "인사청문회와 관련한 대통령실 내부 보고 및 관련 후속 논의는 내일(20일)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지난 18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19일쯤 이재명 대통령에게 종합 보고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번 주말 중 장관 후보자들의 거취 문제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갑질 의혹을 받는 강 후보자와 논문 표절 의혹을 받는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제기된 문제점 등 청문회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종합 보고를 할 것"이라며 "어떤 결정을 내리든 이 대통령이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두 사람의 거취 문제가 주말 중에 결론이 나는지를 묻자 "그렇다"며 "인사권자인 대통령 입장에선 모든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다 끝날 때까지 주의 깊게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답변했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이 19일 중 두 후보자에 대한 임명 여부를 결정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었으나 대통령실은 보고는 20일로 미뤄지게됐다.

야당은 물론 진보 성향 시민단체에서도 두 후보를 임명해선 안된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최수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온갖 논란에도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는 이진숙·강선우 후보자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임계치를 넘어서고 있다"며 "이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인사 실패를 솔직히 인정하고, 후보자를 원점 재검토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이자 겸손한 자세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참여연대도 지난 16일 논평을 내고 "두 후보자는 장관으로서의 중대한 결격사유가 확인돼 국민 눈높이에 미달하는 만큼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