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게이트를 수사 중인 김건희 특검이 카카오모빌리티 전 최고재무관리자에 대한 소환조사를 마쳤다. 사진은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서 발언을 진행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의 모습. /사진=뉴스1
김건희 특검(민중기 특별검사)이 카카오모빌리티 전 최고재무관리자(CFO)를 소환조사했다.

20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김건희 특검은 "집사게이트 사건과 관련해 이 모 전 카카오모빌리티 CFO를 지난 19일에 소환조사했다"고 밝혔다. 특검은 2023년 6월 카카오모빌리티가 사모펀드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를 통해 IMS모빌리티(옛 비마이카)에 30억원을 투자한 경위를 이 전 CFO에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희 특검은 해당 투자를 조사하기 위해 지난 17일 김범수 카카오 창업주를 조사할 예정이었으나 건강상 이유로 조사 일정을 다시 조율 중이다. 21일에는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에 대한 조사가 예정돼 있다.

IMS모빌리티는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씨가 설립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회사다. 이 회사는 대기업과 금융·투자사로부터 약 184억원의 투자금을 받아 26억원을 취득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당시 회사는 누적 손실금이 수백억 원에 달하는 자본잠식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형사 사건과 오너리스크에 휘말린 기업들이 김 여사에게 청탁 목적으로 IMS모빌리티에 자금을 우회 지원한 것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