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에서 2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다. 사진은 소방대원들이 지난 20일 산사태가 발생한 경기 가평군 마일리 내 한 펜션에서 고립자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새벽 사이 내린 폭우로 경기 가평군에서 2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다.

21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20일 저녁 8시 기준 집중호우 인명피해는 사망 2명에 실종 4명이다. 지난 20일 오전 4시37분쯤 가평군 조종면 신상리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 3채가 무너져 주민 4명이 산사태에 매몰됐다. 이들 중 70대 여성 A씨가 숨졌고 3명은 구조됐다. 또 같은 날 오전 6시14분쯤 가평군 조종면 대보리에서는 40대 남성 B씨가 급류에 휩쓸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의 신원 확인 결과 숨진 B씨는 캠핑장에서 텐트를 치고 자다가 산사태가 나 매몰된 것으로 알려진 일가족 3명 중 1명이었다. 함께 실종된 아내와 중학생 아들의 흔적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실종자들에 대한 수색 작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이날 가평군에는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무려 52건의 산사태 발생 신고가 접수됐다. 통신장애 여파로 가족 또는 지인과 연락이 두절됐다는 신고도 300건 넘게 접수됐다.